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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애증의(?) 블로그를 드디어 다시 시작하다.

꿈꾸는잠팅이 2015. 7. 3. 22:34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 이 블로그를 처음 열고 글을 몇 편 올린게 2010년. 

그리고 지금은 무려 2015년. OH MY GOOODNESS....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절반이니까, 강산이 절반 쯤 변했겠다. 

어느 강과 산이 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블로그를 잘 쓰고싶다는(잘 사용하고 싶다는?) 욕구는 늘 있었으나

그 동안 쓰지 못했던 건, 역시 내 성격이 한 몫 했던것 같다. 

글이라는게 당연히 쓰는 이의 삶이나 내면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난 소심한 A형이고 그러다보니 솔직하게 내 얘길 하기도 어렵고, 낯선 이들과의 소통은 더더욱 어설프고. 

뭐 대단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닌데, 그냥 그랬다. 


무려 5년만에 다시 블로그를 열고 지난 날의 어설픈 글 몇개를 다시 읽어보니 새삼스럽다.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어 글을 쓰던 그 때의 설레임도 떠오르고.. 

남들 다 잘 하는데 뭐 그리 어렵다고 이걸 붙들고 열었다 닫았다만 반복했던가.. ㅋㅋ

사실 5년만에 열어본 것은 아니고, 그 동안 몇 번이나 열어도 보고 심지어 글을 써보기도 했으나! 

사진이 어설퍼서, 글이 어설퍼서, 구성이 어설퍼서.. 등등등.. 

낑낑대고 몇자 쓰다가 임시저장을 해놓곤 며칠 지나선 삭제. 

대략 이런 패턴이었다. 

아.. 창작의 고통이여! ㅠㅠ 

그래서 나에게 이 블로그는 '애증의 블로그'가 맞다.ㅋ 



모처럼의 휴식기간. 

익숙한 곳으로부터, 익숙한 일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한적한 나날을 보내자니 

묵혀두었던 이야기들, 사진들, 그리고 지금의 순간들을 기록해두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잘 쓰고 잘 꾸미지 못하더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이란 흘러가기에..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라면

기록을 하기로 한다.  


네에. 

그래서 다시 시작합니다. 이 애증의 블로그^^ 


2015. 7. 3 태국 치앙마이에서 


 * 기념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치앙마이의 Mana space 전경샷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