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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결코 기계적이지 않은. 오히려 인간적인.. 본문

배우고 익히기: 웹과 미디어

페이스북, 결코 기계적이지 않은. 오히려 인간적인..

꿈꾸는잠팅이 2010. 8. 28. 11:29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종종 투덜투덜 했던 말이 있다. "내가 이 나이 되서 컴퓨터 붙들고 이런거 배워야해~?"
그만큼 낯설고 새롭고 진보된 시스템이라고 느껴졌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컴퓨터에 관심있고 IT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쯤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사람들에 비해 나는 노트북으로 여기저기 온라인상에 글을 쓰기보단 여전히 종이에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하고, 야밤의 라디오를 즐겨 듣고, 디지털적이고 현대적인 것보다는 아날로그적이고 뭔가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걸 더 좋아한다. 그런데 또 블로그엔 관심이 많고, 페이스북은 뭔가 슬슬 재미있긴 한데 여전히 어렵다. 뭔가 방법을 배우고 싶은데..ㅠ그러던 어느 날 트위터로 눈이 번쩍 뜨이는 글이 날라왔다.(이런걸 트윗 날린다고 하던가???)


"페이스북과 인맥경영" 무료 특강- 구창환 인맥경영연구원 원장

인맥경영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페이스북에 관련된 강의를 한단다. "페이스북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저 문구 때문에 냉큼 신청버튼을 눌렀다.

강의 시간을 잘못 기억해서 약 30분 늦게ㅠㅠ;; 도착했다. 다행히 여분의 좌석을 많이 준비해두어서 빈 자리는 충분히 있었고 난 맨 뒷줄에앉아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강의를 듣다 보니 놓치기 아까운 내용이 많아서 슬그머니 노트북을 꺼내 열심히 받아 적었다. 적자생존-적는 자가 생존한다는 만고 불변의 진리를 되뇌이며...^^;;


"내 안에 너 있다. 인터넷 안에 사람있다."
내가 필요로 하던 정말 유용한 정보 외에도, 중요한 깨달음도 많이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 일단 감상만 올리지만, 조만간 이번 특강에서 배운 내용도 포스팅해야겠다.


언젠가 SNS 세미나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저 소셜네트워크의 세계에 바로 '사람' 이 있다고 했던..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할 수록 인간성이 상실될것이라 예측하며 불안해 했던 초중학교 시절 사회과목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왠지 기계나 과학기술은 여전히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저 아름다운 미래형 컴퓨터 안에는 수많은 복잡한 회로가 엮여있겠지? 그런데 그 첨단 기술의 중심인 IT와 컴퓨터, 인터넷 등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사실은 매우 인간지향적 서비스라는 것 또한 사실인 듯 하다. 시공을 초월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고...

원체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내가 페이스북을 통해 성격보완이 된다고 스스로 느꼈던 것 또한(바로 며칠 전에 포스팅 하면서 그런 글을 썼다),  그것이 단순한 기술기반의, 기계적 서비스가 아니라 아주아주아주 인간적인 도구라는걸 몸으로는 알고 있었다는게 되는건가??

정 들기 시작한 페이스북.. 이제는 슬슬 빠지고 있다. 재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