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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한 일상

평화, 인류한가족, 그리고 IYC

꿈꾸는잠팅이 2010. 9. 18. 15:06

언제인가 아는 선배와 함께 '평화세미나'를 잠깐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대학원 석사과정 공부중이던 그 분이 '평화학'이라는 것을 공부하셨었고 그 수업이 너무나 유익하다고 하며 몇몇 사람을 모아서 스터디하듯이 간단한 세미나를 몇 주간 했어요. 일하랴, 공부하랴 서로 바빠서 결국 준비했던 교재 한 권을 다 마치기는 커녕 서론만 짚다가 끝나버렸었지만, 그럼에 도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것을 보면 저에게 꽤나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평화'라는 말이 중학교 사회책이나 수능 문제 지문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었던 기회였다고나 할까요.

요즘들어 부쩍 더 그 때 스터디 했던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요즘 준비하고 있는 IYC KOREA 2010 때문이겠죠.

International Youth Convention, 한국어로 표현하면 국제청년회의정도가 됩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조만간 다른 포스팅을 통해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 IYC를 준비하며 진행했던 자그마한 프로젝트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환경만 사랑하나요? 사람도 사랑합니다. 愛KOR(에코) 컵&백
'에코'라고 하면 환경보호 이미지가 딱 떠오릅니다. 특히나 에코백은 한 때 반짝 열풍을 타서 유행하기도 했었고요. 요즘에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다 보면 천으로 된 에코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IYC를 준비하는 대학생 체인지메이커 팀에서 '에코'에 더 많은 의미를 담아 프로젝트를 실행하였습니다. 바로 한국(KOREA)의 사랑(愛)을 담아 지구촌의 형제자매들을 후원하는 愛KOR컵愛KOR백이 그것입니다.

일회용 종이컵처럼 생겼지만, 일회용 컵이 아닌 도자기컵과 100% 면으로 만들어진 가방을 준비하여 저희가 직접 꾸미기도 하고, 시민들도 스스로 참석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위 사진은 IYC의 학생스텝인 체인지메이커 분들이 직접 샘플로 제작한 애코컵과 애코백입니다.


SASSAPRAS 라고 하는 에코컵 판매하는 곳에서 컵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 다음에도 또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 
 

컵이나 백 하나 당 1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후원하면 컵이나 백에 스스로 그림과 글씨를 넣을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에코컵을 택해서 예쁜 나무와 메시지를 써 주신 후, 이렇게 인증샷도 남겨 주시고... ^^ 정말 감사합니다~!!


이 꼬마친구는 에코백을 선택했습니다. 그림 예쁘지요? ^^ 이 날,정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셔서 너무 기뼜습니다.

One Family under GOD, 사랑하는 가족인 모든사람들
인류는 한 가족이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그런 것을 잘 생각하지 않으니 긴가민가.. 하며 그저 살지요.
그러나 이렇게 수 많은 사람들을 대하고, 인류한가족의 비전을 전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저희 프로젝트에 동참하시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준비했던 학생들이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화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게 들릴 때도 있고, 모호하게 느껴질 때도 있으나,
이렇게 작은 것 하나하나 실행을 하면서 '아, 정말 온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남이 아니라 가족이구나'라는걸 깨닫게 되고, 가족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곧 평화라고 생각하면..평화로운 세계라는 것이 그리 멀지만도, 어렵지만도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첫 프로젝트를 이렇게 성황리에 마치고, 지금은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실행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YC KOREA 2010을 준비하는 평화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쭈--- 욱!!